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6-48)
천사 가브리엘의 수태고지를 들은 마리아는 곧바로 엘리사벳을 찾아 갑니다. 그에게 일어날 놀라운 일들에 대해 믿을 만한 사람의 조언과 위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도착한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인사를 하자 엘리사벳의 태중의 아이가 뛰놀고, 엘리사벳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습니다. 그녀는 마리아와 태중의 아이를 찬양합니다. 놀랍게도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태중에 하나님의 아들이 잉태됨을 성령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엘리사벳을 통해 다소 혼란스러운 마리아에게 확신을 주셨습니다. 즉, 그녀에게 일어날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진행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해 주신 것입니다. 이는 마리아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리아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The Magnificat) 먼저 마리아는 비천한 여종인 자신을 돌아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그저 비천한 여종인 마리아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품는 영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마리아는 그리스도가 이루실 새 왕국과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견합니다. 그 나라는 교만한 자는 흩어지고, 권세 있는 자들은 낮아지고, 부자들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곳입니다. 반면, 비천한 자는 높아지고, 주린 자는 좋은 것으로 배불리 먹는 곳입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 40:3-4과도 연계된 말씀입니다. 주의 나라가 임하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즉, 재물이나 명예나, 소유나, 학벌이나, 높은 자리나, 이런 것들이 다 평탄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남보다 뭔가 더 가졌으면 함께 나누고 베풀어야 합니다. 반대로 남보다 가진 게 좀 적은 분들도 이 때문에 너무 주눅들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 가운데 낮아진 마음을 돋우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 사역의 방향이요, 마리아 찬가의 핵심입니다. 이 말씀이 올 한 해 성도님들께 소망의 메시지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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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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