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생각하는 바울의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바울이 생각하는 신앙 생활이라는 것은 홀로 가는 것이 아니고, 홀로 앞서가는 것도 아니고,
믿음의 한 공동체로써 그리스도 안에 한 지체로써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임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전하기로 다짐에 다짐을 하고 그리스도와 복음사이에 그 어떤 불순불도, 그 어떤 누룩도 허용하지 않겠다하는 그런 바울이었기에, 그가 복음 전도 사역을 감당한 이 고린도 교회에서 바울을 통하여 넘치는 성령의 역사가 존재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사를 ‘덕을 세우는 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덕을 세운다’ 라는 헬라어 단어 ‘오이코도메오’는 대부분 집을 짓는다, 성전을 세운다, 공사를 한다, 건축가가 건축을 한다라는 의미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와 다른 바울 서신서 기록에서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사랑으로 서로를 세운다는 것, 은사로 서로를 세운다는것, 말씀으로 교회를 세워 간다는 관계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사용한 독특한 표현인 ‘덕을 세운다’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달려가는 바울의 정신이며, 공동체가 복음안에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투철한 몸무림 같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하고 모든 것이 믿음의 공동체를 향하는 철저한 믿음의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방언을 해야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령 안에서의 은사를 감사히 받되,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세우며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은사가 있든지 없든지 우리는 존귀한 자로 여김을 받는 주님의 백성들입니다. 예수님의 증인으로 한걸음 한걸음 믿음의 전진을 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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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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