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는 바울 자신이 고린도에서 1년 반 동안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쓰고 수고하다가, 그 곳을 떠난 후에도 오랫동안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성도들을 돌아보고 격려하기 위해 보낸 서신입니다. 무엇보다도 고린도전서는 ‘실제적인 믿음 생활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데, 바울이 이 서신을 쓴 이유가, 고린도 교회가 겪고 있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믿음의 관점에서 바르게 권면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더 넓은 관점에서 볼 때, 그 당시의 고린도의 상황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자신들의 믿음의 생활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 될 것입니다.
1절 말씀에, ‘형제들아..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고린도 전서에서 바울이 많이 언급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지혜’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유독 ‘지혜’라는 말을 많이 언급하는 이유는 고린도라는 지역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기에 2절에 말씀에,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 라고 그의 사역에서의 본질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그 외에는 더 드러내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5절 말씀에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하는 것은 믿음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로 믿음을 얻는 것이 아니고, 믿음을 주시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것은, 7절에 의하면, 은밀한 가운데 감추어졌던 비밀 같은 것인데, 택한 백성된 우리를 위하여 만세 전에 정하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말 대로 전도는 인간의 설득력 있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이성과 지식을 초월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만 된다는 것을 절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거룩한 성도로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의 존재 이유, 존재 가치, 존재 의미는 오직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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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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