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5-46)
라반과 그의 형제들은 7일 길을 추격해 야곱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문제삼은 드라빔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야곱과 옳고 그름을 논하지 말라고까지 명령하셨습니다. 더구나, 어제 말씀에서 야곱은 라반이 그동안 자신을 부당하게 대한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어필합니다. 이제 라반은 더 이상 야곱의 무리에 대해서 뭐라고 할 근거도 면목도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제서야 라반은 이들이 자신의 가족, 자신의 피붙이인 사실이 보였습니다. (43절) 이제 라반이 야곱에게 평화조약을 맺자고 제안합니다. (44절) 그렇게 하여 둘은 평화언약을 맺었습니다. 야곱은 다시 돌기둥을 세웁니다. ‘야곱과 돌’하면 벧엘의 돌베게와 돌기둥이 떠오릅니다. 오늘 모든 말씀과 사건의 배경에는 바로 그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제 야곱은 조금씩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지난 20년간 자신을 지켜주신 분도, 자신을 이곳으로 인도해 오신 분도, 앞으로도 자신을 지켜주실 분도 모두 그가 20년 전에 만난 그 하나님이심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야곱이 하나님께 집중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또 하나 있습니다. 53절에 보면 라반은 나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반면, 야곱은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였다고 기록합니다. 나홀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과는 다른 분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는 다신교 문화 속에서 바라본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이삭이 경외한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관자이신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은 이 상황에서 20년전 만난 바로 그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이처럼 야곱에게 있어 벧엘과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은 그의 인생 전체에 있어서 영적 출발점이요 고향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벧엘은 어디입니까? 그 곳을 기억합시다. 그 곳에서 받은 언약을 붙잡읍시다. 그럴 때 우리 삶이 성령으로 해석되는 놀라운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야곱과 같이 이민 땅에 사는 저희가 인종이나 언어나 문화적으로 불이익 당하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저희를 불러주신나의 영적인 고향, 벧엘을 기억하는 귀한 삶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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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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