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의 아들들은 모든 민족의 기원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창조가 이루어졌던 에덴동산과 같지는 않지만 인간의 악한 모든 죄를 이 땅에서 씻어내어 주시고 새롭게 그들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9절 말씀에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하고 기록된 것처럼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을 통하여서 창세기에 이르신 하나님의 말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라’ 하신 축복의 말씀을 이루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신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에 불과하이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을 창조의 질서 안에서 다스리고 관리하며 선하게 일구어 나가는 큰 사명을 다시 한번 노아의 자손들에게 주신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런데 노아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창세기 6장에도 보면 노아는 의로운 자라는 인정을 받았던 사람이고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홍수의 무서운 심판에서 건짐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일군 포도농사로 인해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게 되면서, 결국은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체로 자는 것을 아들들이 목격하게 됩니다. 아마도 성경에 다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유추해 보면 이전에 경험하였던 하나님의 홍수의 심판이 잊혀지면서 어쩌면 무질서한 삶을 살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술에 취하면 실수하게 됩니다. 실수하면 수치를 경험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을 망각하고 가는 길은 수치와 부끄러움을 겪는 길이 됩니다. 인간은 벌이 있다고 해서 심판이 있다고 해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수는 없는 존재임을 압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매순간 하나님께 붙들려 있는 삶을 살아야만 실수를 피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가나안의 아버지로 불리는 함은 아버지의 허물을 떠들며 비웃었습니다. 아버지의 수치를 불쌍히 여기며 덮어 주었던 셈과 야벳만이 노아의 축복을 허락받습니다. 서로에 대해 연민을 품는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없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우리의 삶에서 드러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만이 이 세상에서 선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 가는 믿음의 공동체로 세워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0 Comments
Leave a Reply. |
굿모닝! 말씀 산책매일 개인묵상을 위한 말씀입니다. 아카이브
July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