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의 누이 다말 사건으로 인하여 이복 형인 암논을 죽인 압살롬은, 3년의 시간이 흐르도록 다윗으로부터 도피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때에, 다윗이 압살롬을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군대장관 요압이, 압살롬을 돌아오게 하기위해 계략을 짜게 됩니다. 아들을 그리워하는 다윗왕의 마음을 위하는 순수한 마음이었다면 다윗을 찾아가 위로하며 설득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압은 자신을 위한 계략을 꾸미기 위해서 다윗왕 앞에 ‘지혜로운 여인'이라는 자를 등장시킵니다. 요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요압의 숨은 계략에 동조하고 있는 이 여인을 보면, ‘지혜롭다’기 보다는 ‘간교하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원어적인 의미로도 더 적절한 해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니 이 간교한 여인은 그저 요압이 시키는 대로 겉모양을 분장하고, 또 요압이 시키는 대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고, 요압이 시키는 대로 연기하는 여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요압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임의대로 사람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윗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인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선지자들도 찾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거짓 상황을 꾸민 것입니다. 요압은 하나님의 뜻에 귀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멀었기에 그의 행동은 후에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다윗 또한 감정에 호소하는 여인의 감정에 치우쳐 공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해 후에 요압으로 인해 큰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분별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순종하는 모양만 흉내내고 마음을 거슬러 행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나를 위한 목적의 도구로 이용하는 참람한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나의 중심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주님의 선한 뜻을 여쭈어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응답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자기 신념, 자기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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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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