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안에 있다>
로마제국의 물리적 핍박과 유대인들의 영적인 유혹 (배교) 에 있는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 단단히 붙잡아 놓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히브리서 기자는 오늘 멜기세덱을 예로 듭니다. 구약에 단 두 곳에만 언급이 되는 멜기세덱은 객관적 정보가 부족하지만, 당시 1세기 유대인들에게는 (신구약 중간기 ‘쿰란 공동체’의 영향으로) 연구자료가 많았기에 상당히 익숙한 인물이었습니다. 아는 것 같은데 모르겠으며, 사람인데 사람보다 높고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한 ‘존재의 모호함’을 ‘역발상적으로’ 이용하여 멜기세덱이 어떻게 ‘영원한 대제사장’ 되시는 그리스도의 모형이 되는지 변증합니다. 또한 유대인에게 가장 걸림돌이 된 그리스도의 혈통의 문제를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십의 일조를 바친 기록 (창세기 14장)을 통해 설명합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이미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라” (10절). 이 말은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드릴 때 생물학적으로 아브라함의 허리에 있었던 레위도 [따라서, 레위의 허리에 있었던 아론도] 결국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쳤다는 논리가 됩니다.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 중 하나인 ‘대표성의 원리’를 말합니다. 아담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을 때,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이미 아담 안에 있었습니다. 첫째 아담 안에 우리는 모두 죽은 자가 되었지만, 이는 사실 둘째 아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우리를 묶으심으로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시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 있었습니다. 십자가에서 단번에 제물로 드려 지심으로 이 땅의 모든 죄를 소멸하셨을 뿐 아니라, 또한 죽음을 이기고 다시 부활하실 때 그리스도는 우리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첫 열매가 있다는 말은 그 다음 열매 즉,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정답은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 삶의 현장으로 나가며 우리는 또 다시 물리적 압박과 영적 유혹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 정답은 밖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평안과 안전을 충만히 누리시는 하루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매일의 환난과 유혹 가운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평안과 안전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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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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