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함이 아니라 온전함>
에베소서 1—3장에서 성도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교회론>에 대해 교리적으로 설명한 사도 바울은 4장을 기점으로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엡 4:1) 윤리적으로 명령합니다. 첫번째 명령은 ‘성도의 일치’ 입니다. 곧,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지키라! (엡 4:3) 는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지키는 방법은 교회의 몸의 ‘각 지체가 온전해 지는 것’에 있습니다. 먼저, 7-10절에 이 목적을 위해 “각 사람”에게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고 말하는데, 이는 ‘은사’ 즉, 은혜로 베푸시는 영적 선물을 지칭합니다. 단 에베소서 에서는 선물이 누구로부터 오는 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 로마서 12장에 기술된 ‘은사’와 다른 점). 이를 위해 8-10절에 시편 68:18을 인용 (다윗이 시온성을 취한 후 승리를 기리는 시편, 삼하 6—7장 배경) 하여 이 사건이, 그리스도의 성육신 (내려오심),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하심, 승천하심 (올라가심), 즉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고 복음으로 인한 교회의 부르심 (10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으로 성취되었음을 확증합니다. 11-13절은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네 그룹의 사람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도와 선지자는 쉽게 말해 신약과 구약을 가리킵니다. 그 두가지 언약이 만나 완성된 곳이 모통잇돌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 십니다 (엡 2:20). 교회는 하나님의 언약 (말씀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가르쳐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신 나머지 두 그룹의 사람들이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교사 입니다. ‘목사와 교사’ 가 한 사람으로 간주되는 이유는, 교사가 반드시 목사가 될 필요는 없으나 목사는 반드시 교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사 (헬: ‘목자’) 는 오직 말씀으로 목양 (양 떼를 치고 먹임) 하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12절에 ‘온전하게 하여’ 라는 말은 부러진 뼈를 맞추거나 찢어진 그물을 수리할 때 쓰는 말입니다. 즉, 각 지체들이 회복되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놓는 과정을 말합니다. 회복에 중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14-16절에 세가지로 묘사합니다. 첫째는, ‘안전을 넘어 안정으로’ 나아가는 것 (14절) 입니다. 세상의 성공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안정을 찾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는 것’ (15절) 입니다. 말씀의 진리에 순종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짐’ (16절) 입니다. 각 지체의 뼈가 다시 맞추어져 서로 도움을 받아 연결되고 결합되어 몸이 세워지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완전함이 아니라 온전함입니다. 오늘과 같은 결핍의 시대에,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해 지심으로 복음의 충만을 누리시고, 그 충만함으로 세상을 충만케 하는 교회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시는 AKPC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교회의 각 지체가 오직 말씀 충만함으로 온전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이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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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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